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2020. 1. 28. 01:02ㆍDA:LY LO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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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공유하는 것이 서로의 관계를 가깝게 해준다고 여겼던 적이 있었다.
가까워지기 위해서 내키지 않는 비밀을 털어놓은 적도.
혼자만 간직하고 있던, 말로 꺼내기 어려웠던 소중한 비밀이 다음날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어
다른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의 상실감.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일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가난해지는 일일 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때 했던 것도 같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일은 오히려 침묵 속의 공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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